[6박 7일 도쿄 여행] Day 7 – 귀국

2012/07/17 02:38

Day 7

7월 4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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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마지막 날. 한주간의 여행을 마치고 오늘은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날입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씻고 짐을 챙긴 뒤 호텔에서 나왔습니다.

아침식사

일본에서의 마지막 아침식사는 카츠야(かつや)로 결정. 이케부쿠로 역 가까이에 있는데다 가격도 괜찮아보여서 내일 아침은 저기서 먹자고 어제 들어오면서 점찍어 두었습니다.

메뉴.

카츠동을 시키고 둘이 같이 먹으려고 국을 큰걸 시켰는데.. 실제로 엄청 컸습니다 ㅋㅋ

아무튼 정말 맛있었습니다. 이런 맛있는걸 왜 하필 마지막 날에 와서 먹었을까 싶은 생각이 스쳐지나가기도 하고요.(…)

닛포리 역으로 출발

첫날에 왔던 루트를 그대로 거꾸로 따라갑니다. 이케부쿠로역에서 JR 야마노테선을 타고 닛포리 역까지, 거기서 케이세이선 열차를 타고 공항으로 가면 됩니다.

올때는 싸게 일반 선을 타고 왔으니 이번에는 시간이 좀 촉박하기도 하고, 좀 비싸지만 스카이라이너를 타고 가보자, 해서 2400엔짜리 스카이라이너(특급) 열차 티켓을 끊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스이카도 환불처리 받아서 안에 있던 금액과 보증금을 모두 돌려받아서 약 1000엔이 생겼네요.

웬만하면 기왕 엔화로 바꾼 돈 현지에서 다 쓰고 가려고 생각했기 때문에, 남은 돈을 어떻게 다 쓰고 갈까 궁리하기 시작합니다.

닛포리 역 케이세이 스카이라이너 플랫폼에 들어왔습니다. 여기 또한 선로는 하나고 열차 종류에 따라 열리는 문 방향이 다르게 되어있습니다.

사진 촬영 시각 오전 9시 7분

저 위에 9시 26분에 도착한다고 되어있는 스카이라이너 17호 8량편성 열차가 우리가 타고가게 될 열차입니다.

스카이라이너

열차 탑승. 안은 쾌적합니다. 승객도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탄 칸에 우리 두명 외에 또 두명밖에 안 타고 있었으니까요.

날씨는 비교적 화창합니다. 어제 날씨가 이정도로만 좋았더라면 얼마나 좋았니… ㅠㅠ

공항 도착

10시 15분에 나리타 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1시간도 안 되어서 도착했으니 상당히 빨리 왔네요.

도착하자마자 탑승 수속 절차를 마치고 터미널 4층 몰 지역으로 올라가서 남은 돈을 탕진 집에 가져갈 각종 선물을 적당히 구입했습니다.

막판에 서점에서 만화책 한권 구입. 내여귀의 외전격 만화 ‘내 후배가 이렇게 귀여울리가 없어’ 1권입니다.

한국에서도 한번도 안 먹어봤던 맥플러리를 일본 와서 처음 먹어보네요.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슬슬 비행기 탑승 시간이 다가옵니다. 이제 정말로 마지막.

Goodbye,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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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가운데 보이는 다리가 레인보우 브릿지, 위쪽으로 이어진 섬이 우리가 가봤던 오다이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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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오후 2:42,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곳곳에 한글이 써있는 광고물, 표지판 등이 보이고 짧은 바지 입은 여자들이 사방에 널린게 보이니 아 내가 한국에 돌아왔구나! 라고 실감했습니다.(….)

짐을 찾고 나와서 한주간 썼던 와이브로 에그를 로밍 센터에 반납하고, 맥도날드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일본 처음 도착했을때도 맥도날드에서 먹었는데, 그야말로 맥으로 시작해서 맥으로 끝나는 여행이네요(?)

친구와 작별인사를 하고 저는 일산행 7400번 공항 리무진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5시 반에 집에 도착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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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저의 6박 7일 일본 여행이 완전히 끝났습니다.

처음으로 스스로 계획하고 돈 모아서 가는 해외 여행이었던지라 걱정도 많이 되고 했는데, 어찌어찌 한주간 그래도 나름 알차게 보내다가 온 것 같아서 뿌듯한 반면, 역시 7일(사실상 6일)은 너무 짧지 않았나 싶은 아쉬움이 가시지를 않는것 같네요. 다음에 언제 또 일본을 갈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만약 기회가 온다면 다음에는 더 잘 누비고 다닐 수 있을것만같은 자신감이 생긴것 같기도 하네요.

해외에서 모든 일정가운데 무사히 잘 다녀오게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포스팅 시리즈 끝까지 함께 읽어주셔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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